D-19

■ 삶 2012. 12. 16. 15:37
이것마저 지나가리라...
시간은 흐르고 흘러서 이것마저 지나가겠지만

나의 삼년은 이 곳에 갇혀
흐르지는 못한 채 폭풍같은 출렁임만 반복되었다.


지난 삼년간의 기나긴 긴장, 경쟁, 과도한 공부 그리고 정신적 육체적 피로함과 피폐함.



많이 지치고 힘들고
답답하고 괴롭고 또...많이 외롭다.
갈 길이 험난한데 홀로 싸우고 홀로 버티고 홀로 이겨내려니
한없이 외롭고 한없이 작아진다.


밝고 활기찬 미래는 시험의 합격이란 조건에 얽매여 있다.
정지조건부 행복이다.
제일 싫어하는 삶의 모습인데
도전이니 성취니 어쩌니 해가며
결국 나는 나의 행복들을 시험의 합불합에 저당잡혔다.


외롭고 힘들어서 그런지
얼른 좋은 사람, 나와 잘 맞는 사람 만나 알콩달콩 행복하게 빨리 결혼해서 살고 싶다


기쁜 일도 힘든 일도
함께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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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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