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애 같은 투정

■ 삶 2010. 8. 3. 14:32


겨우 일주일만에 학교에 온 건데 놀다와서 그런건지 도통 집중도 안되고 졸립기만 하다.

집에 있으면 몹쓸 헛생각, 잡생각들이 날 괴롭혀서 학교로 도망온건데
법오에 앉아서는 별별 말되안되는 헛생각들의 나래를 펼치면서 현실도피 중 ...
문이 여닫히는게 제일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아서는 오가는 사람구경 중 ...


방학이라 학부생들이 많아서 그런가 -
얼마전만 해도 학부생만 가득한 도서관에서 공부하는게 왠지모르게 편하고 좋았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부담이 된다.
나도 두살쯤 어렸으면...하는 그런 말도 안되는 꿈이나 꾸고 있다.

뭘 모를때- 어려서 패기라도 있던 때 - 그 때라면 얼마나 좋을까 ..
이젠 너무 많은 걸 알아서 겁쟁이가 되어버린 것 같아.

사랑니를 뽑은건 왼쪽인데-
이상하게 오른쪽 잇몸이 아파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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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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