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2. 다이아몬드 헤드, 와이키키 해변, 쿠알로아 랜치

 

오전부터 바쁘게 다이아몬드헤드 하이킹과 와이키키에서의 물놀이를 끝내고

차를 타고서 오아후 섬 서쪽의 쿠알로아 랜치로 향했다. 

3시부터 시작하는 ATV 랩터 투어를 예약했는데 2시 15분까지 와서 체크인을 하라구...바쁘다 바빠 

https://www.kualoa.com/kualoa-tours-activities/

 

Kualoa Tours + Activities - Kualoa Ranch

Secret Beach is the place to enjoy all sorts of water equipment … kayaks, paddle boards, canoes, catamarans, glass bottom boat & more. Available mornings from 8:30am to 11:30pm, or mid-day from 11:45 pm to 2:30pm or spend the whole day (8:30am-2:30pm) wi

www.kualoa.com

 

Chinese Hat이라는 별명을 가진 Mokoli'i island (지나가면서 봤는데 여기 공원 진짜 이쁘다 강추 👍)

 

쿠알로아 랜치에 도착하니 건물 뒷편으로 웅장한 산이 기세등등하게 서있었다. 

그런데 여기 산 지형이 딱 봐도 굉장히 특이하다. 마치 치마가 주름져 있는 듯, 갈비뼈가 도드라진 듯 독특한 모습이다. 

여기 쿠알로아 랜치는 쿠알로아(Kualoa), 하키푸우(Hakipu'u) 그리고 카아아와(Ka'a'awa)로 이루어진

4,000 에이커(=16㎢, 여의도 면적의 약 5배) 규모의 사유지라고 한다.

열대 우림이 우거진 곳도 있고 산맥과 계곡, 그리고 드넓은 하와이의 초원이 펼쳐져 있어

1950년대부터 70여개가 넘는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쓰여졌다고. 

여기에 무비투어, 승마투어, 집라인 등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는데 가장 인기가 많은 건 바로

직접 초원을 가로지르며 풍경을 만끽하는 2시간짜리 다인승 ATV 투어다.

(예전엔 1시간 짜리도 있었는데 현재는 2시간 짜리 상품만 판매 중) 

 

쿠알로아 랜치의 초입 전경

 

2시 15분까지 오라더니, 2시 반부터 온 순서대로 번호를 부여해준다. 

이 순서대로 가이드를 따라 쿠알로아 랜치 목장을 질주할 예정. 쿄쿄 

3시쯤 되자 각 팀마다 준비된 ATV에 올라타 운전 방법과 주의 사항을 전달받았다. 

그리고 드디어, 차례대로 덜컹덜컹 승차감이 끝내주는 ATV를 타고서 출발 🚙🚙🚙

 

헬멧까지 쓰고 출발 준비 완료 👍👍👍

 

동영상이에요! 쥬라기월드 게이트도 통과

 

처음 들어갈 때, 쥬라기월드라고 쓰인 철문을 지나가는데, 살면서 다들 쥬라기 공원 한 번쯤은 봤잖아여?

마치 내가 영화 주인공이 되어 공룡들이 있는 제한 구역으로 들어가는 것만 같은 엄청난 짜릿함 느낌!!!!

그렇게 달려서 협곡 사이로 드넓은 초원이 펼쳐진 카아아와 밸리(Ka'a'awa valley), 일명 쥬라기공원 밸리에 도착했다. 

다같이 내려서 이 쿠알로아 랜치에 대한 짧은 역사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자유롭게 사진도 찍었다. 

여기 쿠알로아 랜치의 시그니처 샷이 공룡인형에게 잡아먹히거나 도망가는 샷인데 

깜빡하고 공룡인형을 안가지고 감여.....

안가지고 가도 직원들이 갖고 있어서 찍어준다는 얘길 들었는데

우리를 인솔했던 가이드들은 공룡인형을 안가져온건지 아니면 내가 소문을 잘 못 들은건지...

안타깝게도 여기에서 공룡샷은 찍지 못하였다. ㅠ_ㅠ...여기 가시는 분들 공룡인형 꼭 챙겨가세요. 

 

카아아와 밸리. 진짜 멋있는데 사진으로 다 담기지가 않는다. 항공샷 검색해보면 진짜 멋있음....ㅠ-ㅠ

 

카아아와 밸리에서 한 컷. 공룡인형을 갖고 왔어야 했는데 ㅠㅠ

 

ㅋㅋㅋ 가이드에게 배운 제스쳐를 따라하던 도중에 사진에 찍혔다. 뒤에는 우리가 타고 다녔던 ATV

 

카아아와 밸리에서 다시 출발해서 가이드를 따라 쿠알로아 랜치 이 곳 저 곳을 달린다. 

달리다보면 곳곳에 영화를 찍었던 장소들이 표시 되어 있는데, 아는 영화도 있고 모르는 영화도 있고. 

그러다가 갑자기 쥬라기 월드를 모티브로 한 어느 스팟에 또 내려줬다. 

연구실 입구 같은 건물도 있고, 공룡 모형도 있고. 가이드들이 잠깐 설명을 해주더니

또 사진을 찍으라고 한참 시간을 줬다. (어떤 프랑스 커플은 너무 사진찍는 시간을 길게 준다고 불평함....😅😅)

 

영화 쥬라기 월드에 놀러 온 것 같은 느낌

 

뭘 하고 싶어하는 녀석이 아닌데 이 트럭을 타보고 싶어했다. ㅋㅋ

 

공룡 입에 머리를 밀어넣어보는...(서른)다서짤...

 

제법 다 본 것 같은데 또 다시 가이드를 따라 열심히 운전을 하면서

물 웅덩이도 지나고 산길도 지나고 한참을 달렸다. 

생각보다 2시간이 길고, 날이 좀 흐린데 창문이 없어서 으슬으슬 추운데다가 흙먼지를 다 뒤집어쓰고

영어로 설명을 들으려니 영어듣기평가 같아서 매우 빠르게 체력이 소진됨.....0ㅠ0

마지막으로 두 개의 연못과 Mokoli'i island가 보이는 곳엘 데려다주고 잠시 설명을 해줬는데 

두 시간동안 운전한 도리 얼굴이 폭삭 늙어있어서 깜짝 놀랐다. ╰(*°▽°*)╯

 

지칠대로 지쳐서 보았던 풍경 ㅋㅋ

 

여기까지 보고 다시 시작했던 곳으로 되돌아오면서 2시간의 쿠알로아 랜치 ATV를 마쳤다. 

하와이에서 꼭 해야할 액티비티라고 해서 기대도 많이 했고

웅장한 밸리와 초원 사이를 ATV를 타고 달리며 영화 속의 한 장면이 된 것 같아 짜릿하기도 했지만

2시간은 조금 길고 1시간이면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1시간 짜리 상품이 없는걸 어쩌겠누.

그래도 쿠알로아 랜치 ATV는 추천이에요 👍👍👍

 

오늘 돌아오는 길에 탄탈루스 언덕에 올라가 선셋까지 볼 생각이 있었는데,

새벽부터, 아니 어제부터 무리한 일정으로 달려서 (이제 도착한지 36시간째인거..실화....???)

많이 피곤하기도 하고, 여기도 겨울이라 그런건지 생각보다 해가 빨리 져서 오늘 일정은 여기서 마무리 하기로 했다.

안타깝지만... 내일도 무려 아침 7시부터 일정이 준비되어 이쒀...........ಥ_ಥ 

일정을 이렇게 밖에 못짜서 미안하다. 도리야. 허니문인데 강행군 수준.......ಥ_ಥ

푹 자고 내일 다시 시작하자! Good night!

 

 

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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