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13일째
두브로브니크 (DBV)
다음 여행이 또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완결을 향해 열심히 써야지 ♬
짜릿했던 아드리아해에서의 패러세일링이 끝나고,
우리의 숙소로 돌아왔다.
사실, 두브로브니크에서의 마지막 밤은 '꽃보다 누나'에 나왔던 '빌라 아드리아티카' (Villa Adriatica)!!
'꽃보다 누나'에서 그 하얀 발코니에서 바라다 보이던 파란 바다에 화아아아악~ 꽂혀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여기로 결정!!!!
내가 크로아티아를 알아볼 때만하더라도 꽃보다 누나가 끝난지 얼마 안된 시점이라
크로아티아로 휴가지를 정하자마자 바로 빌라 아드리아티카에 문의했고, 겨우겨우 테라스 있는 방을 하룻밤을 예약할 수 있었다.
그런데 막상 알아보니 크로아티아는 그야말로 에어비앤비 천국이어서....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음.....(-_-)
게다가 '꽃보다 누나' 방송에 힘입어 빌라 아드리아티카는 몇달 전부터 Full booking이었고
간간이 인터넷에 값에 비해 서비스가 별로라는 컴플레인이 많아서 가기전부터 살짝 걱정이 됐다.
쨌든, 처음 2일은 에어비앤비에서 묵고 마지막 날은 빌라 아드리아티카로 이동!
이게 바로 빌라아드리아티카의 테라스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뷰 :)
하지만 인터넷에서 읽었던 컴플레인과는 달리 (기대를 덜 해서 그런가?) Staff들도 친절했고,
엔티크한 방도 나름 분위기 있어서 좋았다.
아쉬운 점은, 애써 테라스 있는 방을 예약했는데 마지막 밤 - 그리고 내일은 새벽같이 떠나야 하기 때문에
그 프리미엄을 즐기지 못한다는 것.
엔티크한 가구와 전등. 보송한 침구류.
패러세일링을 하고 돌아와서 만난 두브로브니크의 풍경
테라스에서 인증샷인증샷 ><
이제 내일 아침이면 동도 트기 전에 일어나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러 가야 한다.
오늘은 탈수증상이 느껴질정도로 햇살도 너무 너무 뜨거웠고,
패러세일링에 막간을 이용한 물놀이까지 해서 피곤했지만
크로아티아에서의 마지막 밤이라는 아쉬운 마음에
그제 보고, 어제 본 두브로브니크의 마지막 야경을 마음에 담으러
지친 몸을 끌고 다시 저벅저벅 올드타운으로 들어갔다.
반들거리는 스트라둔 대로 안녕.
여름방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이 작은 도시는, 어느 새 밤거리를 즐기러 나온 관광객들로 가득찼다.
정말이지 유럽의 인기 관광지다웠다. 골목골목마다 관광객들로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였다.
성당 앞에선 웬 민속공연이 한창이었다.
점점 어두워지는 두브로브니크의 하늘.
테라스에서 바라본 두브로브니크의 마지막 모습.
숙소로 돌아오고나서도 바로 앞의 올드타운에서의 흥겨운 파티는 끝날 것 같지않았다.
테라스를 통해 비쳐들어오는 불빛은 밤새도록 계속되었다.
나의 휴가도 끝나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2주가 정말 어떻게 지나갔는지 느낄 새도 없이.
긴 듯, 짧은 듯한 2014년 나의 여름휴가를 마무리 하기 위해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커튼을 닫고, 그렇게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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