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 삶 2011. 10. 16. 19:39






사람들이 내게 잡기에 능하다 했다.
나는 다재다능하다라는 말로 알아듣기로 했다.
실은 다재다능한게 어떤 한가지를 깊이 있게 파고 들게 하는데는 도움이 안된다.
내가 건들여본 수십가지 다재가 있으나
결국 끝까지 붙들고 있는건,
먹고 사는데 가장 리스크가 크지 않은 공부하는 길이었다.
그 외에는 깊이 붙들어볼 용기도 없었고
또는 한국의 공교육을 거치며 순위가 밀려서 자의반, 타의반 밀려났다.







사실 공부하는데도 하나 도움이 안된다.
그렇지만
인생에 공부는 날 먹여살릴 수는 있어도
내 인생을 행복하게는 못 만들거다.
공부는 좀 부족하여 날 슬프게 하지만
날 행복하게 해주는 어설픈 나의 잡기들이,
나는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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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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