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법학공부를 시작한지 1년.
사실 지난 한 해는 되돌아보면 법공부를 하기위한 초석다지기 (혹은 삽질) 하는 기간이었다.
그래도 효율성을 따지기 보다는 할 수 있는 삽질은 다 해본다는 각오로
절대시간을 투하해서 갖가지 삽질을 해본 결과
이제야 조금 이 공부하는 법이 몸에 익어가는 것 같다.
역시 삽질하는 맛이 있어...(응?)


방학때 처음으로 민3부분을 지원림서로 예습을 했는데
처음엔 머릿속에서 엄청난 속도로 휘발되는 거 같더니
학기 시작하고 찬찬히 배운 부분을 다시 읽어보는데
이해가 더뎠던 부분도 쉽게 이해되고
중요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좀 더 구별되고
처음 읽을땐 잘 안읽히던 부분이 새로 읽힌다.

다른 전공서적 읽을땐 처음부터 막힘 없었고 시험기간에 여러번 읽어도 그 내용이 그 내용이었는데.

여튼 이 동네 공부는 신기하다.
한번에 쉬이 읽히지 않는 만큼
집요하게 잡고 늘어지는 재미도 있고
다시 읽을 때 새로 깨닫는 재미도 있고
방대하지만 공부할수록 전체그림, 촘촘히 짜여진 그물의 모습이 보이는,
여튼 신기한 동네다.


참고로 법공부가 다 같을거 같은데
각 개별법마다 스타일이 다르고 공부하는 스타일이 다르다는 것도 올 해 깨달은 것 중에 하나.

민법- 민소-형소-회사법으로 공부하는 재미를 옮겨가고 있다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Chagall  (2) 2011.03.23
퇴근 ?!  (0) 2011.03.22
햇살 좋은 금요일 ♬  (1) 2011.03.18
let's  (0) 2011.03.16
조금  (0) 2011.03.15
Posted by honey,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