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의 노래

■ 삶 2010. 9. 18. 17:54




2010. Sept. 18.
곧 추석 연휴인데도 토요일 도서관은 여전히 공부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커피샵 이야기의 매니저님은 에그타르트를 사러온 내게
"토요일에도 나오시고 대단하세요" 라고 말해주셨지만
"그렇지만 다들 도서실에 나와있던걸요'라면서 이 정도는
이 곳에서 대단한 취급은커녕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는 걸
또 스스로에게도 확인시켜주었다.

샴푸를 바꿨다.
학교에서 운동을 하고 물기 촉촉한 머리 그대로
자하연 벤치에 앉아 조금 늦은 점심시간의 강하 햇살아래에서 그대로 말려서일까
아니면 케라시스의 향이 강한걸까
그것도 아니면 이제 제법 머리가 길게 내려와서 샴푸향이 맡아지는걸까

그 어떤 이유든 은은하게 느껴지는 바뀐 샴푸향이 싫지는 않다.
아니, 매일 같은 일상에서 새로움을 느끼게 해주니 향, 그 이상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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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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