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가는 길...
9월까지는 여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나의 착각이었던걸까,
아님 올해 날씨가 유독 이러한걸까.

생각했던 것보다 이르게 밤이 오고 있다.
왠지 아홉시는 족히 넘었을 법한 어두움이었는데 아직 여덟시밖에 되지 않은걸 알고 소름이 끼쳤다.

그리고 이젠 밤바람이 시원함과 차가움 사이를 줄타듯 살갗을 스친다.


가을이 오는 줄 알았는데
아침과 밤바람 밖에 맞을 수 없는 내겐 마치 겨울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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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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