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하긴 각박하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사람들로 꽉꽉 찬 열람실의 후끈한 열기,
알게 모르게 느껴지는 부담스러운 경쟁관계,
시험기간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3월 2일, 개강과 함께 시작된 시험기간모드-
식사하고 마음껏 수다를 떨 여유도, 아침에 차분히 신문을 읽을 여유도,
저녁에 가볍게 맥주 한잔 마시며 영화를 한 편 볼 여유도 없는 그런 각박한 생활이지만 -


그래도- 그 와중에도 알게 모르게 캠퍼스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낭만들이 불쑥 불쑥 끼어들어온다.
굳이 CC와 같은 거창한 로맨스의 낭만이 아니더라도,
학교캠퍼스라는 곳에서, 그리고 나의 또래들과 어울리면서 느낄 수 있는 아주 소소한-
그런 낭만들- 지나가면 짧은 추억으로만 기억될. 나만의 느낌들.


다이나믹한 삶은 전혀 아니지만, 하루 공부를 제끼는 것이 일탈일만큼의
꽉 짜여진, 틀에 박힌 싸이클의 삶을 살고 있지만
어쨌든, 캠퍼스엔 캠퍼스안에서만 누릴 수 있는 낭만이 있으니까.


좋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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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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