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우정 사이

■ 삶 2010. 4. 4. 15:09



일요일 아침, 이젠 제법 봄다운 상쾌함이 느껴지는 아침공기를 마시면서
답답한 피트니스 센터가 아닌- 가볍게 공원을 달리고 들어와선 나도 모르게 콧노래를 부르다가
문득 - 이 노래를 알게 된지 17년이 다 되어서야 - 이 노래의 제목의 뜻을 알 것도 같았다.
(리메이크버전은 다 싫어할 정도로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애청곡이면서도
왜 지금까지는 이 노래의 제목도 가사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던걸까
가사 한 줄 한 줄이 좋다고 생각하면서도, 와닿지는 않았던 어리던 날들이 있었는데
이제야 알 것 같다. 왜, 우정과 사랑 사이가 아닌- 사랑과 우정 사이었는지를.


머리를 쓸어 올리는 너의 모습 시간은 조금씩 우리를 갈라놓는데
어디서부턴지 무엇 때문인지 작은 너의 손을 잡기도 난 두려워

어차피 헤어짐을 아는 나에게  우리의 만남이 짧아도 미련은 없네
누구도 널 대신 할 순 없지만 아닌걸 아닌걸 미련일뿐

멈추고 싶던 순간들 행복한 기억 그 무엇과도 바꿀수가 없던 너를
이젠 나의 눈물과 바꿔야하나 숨겨온 너의 진심을 알게 됐으니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날 보는 너의 그마음을 이젠 떠나리
내 자신보다 이 세상 누구보다 널 아끼던 내가 미워지네


연인도 아닌 그렇게 친구도 아닌  어색한 사이가 싫어져 나는 떠나리
우연보다도 짧았던 우리에 인연 그안에서 나는 널 떠나네






오랜만에 듣는데도 여전히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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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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