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 신기하지도 않다
3월들어 벌써 일주일에 한번씩 벌써 4번째 폭설이 내리고 있다.
수업시간에 모두들 탄성을 지르며 창밖을 내다봤을 정도로 -
잠시 쉬는 시간을 틈타 얼른 흰둥이로 내 나름의 출사를.

Pentax k-x 2010.03.22

Pentax k-x 2010.03.22 조심스럽게 계단을 내려오는 분홍도트우산.

Pentax k-x 2010.03.22 금새 세상이 하얗게 변했다. 그저껜 황사때문에 노랗고, 어젠 화창하게 푸르더니, 오늘은 하얗구나.

Pentax k-x 2010.03.22 나뭇가지들 위로도, 아스팔트위에도 하얗게 쌓여간다.

Pentax k-x 2010.03.22 후다닥 지나가는 남학생.


 그리고 한시간 반 뒤....
 말그대로 '폭설'인 듯하다. 여전히 퍼붓고 있는 눈. 나 집에는 어떻게 가지? 다들 스키타고 내려가자고 호들갑 중.ㅎ
이번 쉬는시간은 교수님의 Q&A 세션이기에 얼른 우산까지 들고 잠시 밖엘 나갔다.
우산위로 투두둑 투두둑 떨어지는 눈 소리에 정말 함박눈이 떨어지는구나를 실감할 수 있었다.

Pentax k-x 2010.03.22 우산들고 나간 곳이 고작 여기..

Pentax k-x 2010.03.22

Pentax k-x 2010.03.22

Pentax k-x 2010.03.22 음- 정말 투닥투닥 함박눈이 내리더라



이상하게 눈이 내리는데, 나는 왜 비내리는 노래가 생각이 나는지-

비오는 거릴 걸었어 너와 걷던 그 길을 눈에 어리는 지난 얘기는 추억일까
그날도 비가 내렸어 나를 떠나가던 날 내리는 비에 너의 마음도 울고 있다면

다시 내게 돌아와줘 기다리는 나에게로 그 언젠가 늦은 듯 뛰어와 미소짓던 모습으로
사랑한건 너뿐이야 꿈을 꾼건 아니었어 너만이 차가운 이 비를 멈출수 있는걸

집에 어떻게 갈지는 좀 걱정이긴 하지만,
어린애처럼 기분이 좋은건, 정말 눈이 내려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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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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