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나의 SleepCycle을 보면 잠들자마자 깰때까지 DeepSleep의 그래프를 그릴 정도로 잤는데
절대적 수면부족+누적되는 체력고갈+ 건강한 식단(..응?)+꿀꿀한 날씨+ 한 주의 중간을 넘어간 덕분에
기분은 랄랄라♬인데, 몸은 푸욱~ 쉬고 머리는 책 덮고 놀러가고 싶다고 난리다-
체력도 체력이지만 머릿속 용량이 꽉 차서 새 정보를 더 못눌러넣을 것 같은 그런 느낌?
(뭘 얼마나 공부했다고............-_-)


하루는 푹~ 늦잠자고, 아침 운동도 안가고, 야채 대신 맛나는 고기반찬 먹고, 간식으로 쿠키랑 케잌을 먹고
얼그레이 티 대신 자바칩 프라푸치노를 먹고, 예쁘게 차려입고  학교말고 재밌는 데로 놀러가고 싶다아............ㅠ


그러면 다가오는 중간고사 대비는 언제하고, 쌓여있는 판례는 누가 정리해주며, 지금 한달째 1kg구간에서 요동치며
겨우 지켜가고 있는 내 몸무게는 누가 지켜주나요 .........................................?
그래도 오늘은 특히나 왜애애애앤지 그러고 싶다 ㅜ 쉬고파 ㅠ


+ 지뇽이한테 사진 받았다. 지뇽이라면 이런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주고도 남을 텐데ㅠ
  정말, 우연히 만나서 최고의 짝꿍처럼 지냈던 지뇽-_ㅜ 우리가 리스보아 길 중간중간에서 빵 터트렸던 것중에
 이젠 얄라리(컥) 얄라셩(컥) 밖에 기억이 안나..............ㅠ

@ Lisboa : Pasteis de Belem 에그타르트에 행복♡

@ Lisboa : 이히히- 잘지내니 지뇽 - 보고 파

+....헉헉....교수님.......정말ㅠ 힘들어영 -_ㅠ
그나저나, 오늘 입은 반바지 보기보다 짧네 .............앉으니까 훅 올라가는구나 ...ㅠ




+ 죽을래..................Take a Spring Break.............집어치워!!!!!!!이런 메일 보내지 말란 말이야!!!!!



+

저녁먹으러 가는 길의 저녁놀

기절할 듯한 용식님의 수업이 끝나고, 다들 정말 반은 넋이빠진 표정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키친에 가자고 몰았던건 난데, 저 사진 찍고나니 사람들은 어느새 소담마루로..........읭?
오랜만에 학생식당같지 않은 곳에서 장어덮밥ㅠ을 먹고, 재경언니가 사시미 2접시를 쏘셨 .......ㅠㅠ
다들 허겁지겁 밥을 먹으며, 각자 자기가 듣는 수업의 강도와 힘든 정도를 토해내고
지쳐가는 학교생활에 눈물을 흘리다가, 또 간간이 터지는 다른 얘기에 웃다가-
다들 다시 들어가고 싶지 않아서 한참을 빈접시를 앞에두고 수다를 떨었더랬다.

돌아오는 길은 밥을 먹으러 갈때보다 몇 배는 더  어깨에 바짝 힘이 들어갈만큼 추웠지만-
"와 - 하늘에 별좀 봐!-" 하는 누군가의 탄성에 다같이 오랜만에 수십개의 별이 총총히 빛나는 밤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춥고 힘들지만 , 다들 왁자지껄 까르르 웃으면서 학교로 돌아왔다.
응. 지치고 힘들지만 - 장어덮밥에 사시미도 있고, 밤하늘에 별도 있고, 같이 떠들수 있는 사람들이 덕분에
이 시간을 힘들었다고만 기억하지는 않을게 - 분명하다 :)

 PS. 장어덮밥과 사시미 덕분에 저 위에 희망사항은 다 필요없어졌다. 이히히히히

'■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時をかける少女  (4) 2010.03.30
夜밤생각  (0) 2010.03.26
Cafe Soban  (0) 2010.03.24
3월의 계절은 거꾸로 간다.  (0) 2010.03.22
New Life Style Project.  (1) 2010.03.21
Posted by honey,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