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 15

세계여행 제 15일 째.(2)

NYC, USA





 센트럴 파크에서 어줍잖은 태닝을 끝내고

우리는 저녁에 볼 뮤지컬 티켓을 사러 갔다.
줄을 서 있는 동안, 어제 내 후디를 빌려 입고 갔던 나영이가
옷을 돌려주러 왔따가 엉겁결에 우리와 함께 뮤지컬 표를 덜컥 사버렸다.
(뮤지컬 표가 꽤 비싼데 지출이 크지 않았니, 나영?)

오늘 저녁에 볼 뮤지컬을 바로 '맘마미아'!
오케스트라 좌석을 사곤 기분좋게  

놀리타 (North of little Italia)와 소호(Soho) 지역으로 내려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센트럴파크 앞에서 물건팔던 잡상인이 사진을 찍어줬는데 알고보니 한국인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번, 그 아이스크림 차에서 사먹은 아이스크림 !! 3천원이나 한다. 겨우 저거 뿌려주고.


놀리타와 소호지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차이나 타운을 거쳐 들어가야 했는데
차이나 타운이 없는 나라는 정말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어느 나라, 어느 도시의 차이나 타운이어도
그 모습은 정말 한결같다.
좀 지저분하고, 짝퉁 싸구려 물건을 팔고, 시끄럽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빅뱅의 탑씨가 저 썬글라스를 꼈다는 정보를 입수했었는데 아니 여기에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금새 친해진 슐과 나영, (슐이 발이 아프다해서 내 캔버스와 슐구두를 바꿔신었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방향감각은 살짝 떨어지더라도
어느 낯모르는 도시에 떨어뜨려 놓더라도 지도한장보고 길하나 찾아가는 건 자신있었다.
(그건 나와 함께 중국여행을 다녔던 서태영이 자신있게 증명해줄거다.)
근데. 슐은 정말 어마어마한 길감각을 타고 난 듯 했다.;
분명 내가 슐보다 이틀이나 뉴욕을 더 먼저 돌아다녔는데
슐의 방향감각은 정말 최고란 말밖에...최고의 내비게이션이다.
어디든지 동서남북의 위치가 바로 잡히고, 길의 방향과 위치도 정확히 잡아낸다.
아마 머릿속에 뉴욕 지도가 3D입체로 들어있는 것 같았다.
(덕분에 나는 뉴욕 구경을 고생없이 했고, 때문에 나는 뉴욕 지리파악에 실패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리틀이탈리아에 도착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분위기가 확연히 달랐던 놀리타의 거리에서.


뉴욕 속의 차이나 타운은 거대했고
리틀이탈리아, 거기에 놀리타는 정말 몇 블럭 되어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작은 구역이었다.
그렇지만 차이나 타운이 중국의 냄새를 흠뻑 풍겼듯이,
놀리타도 작고 아기자기한 이탈리아의 분위기가 흠씬 묻어났다.

오후의 해가 작은 골목길을 비추고 있었고,
사람들은 햇볕이 잘 드는 파티오에 느긋하게 앉아 가벼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우리도 늦은 점심을 해결하러 머리가 희끗한 이탈리아 아저씨가 호객(?)을 하는
한 레스토랑의 파티오에 둘러 앉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뭘 먹을까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밝게 웃는 나영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후 햇살도 너무 더워서 우리는 파티오 그늘에 꼭꼭 숨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먹음직스러운 샐러드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갓 구워낸 피자. 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화전마저도 남다르다.


첫날, 5th거리에 앉아 그 길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을 보고 생각했던 것 처럼
뉴욕은 여러 개의 문화가 그 특색을 간직한채 공존하는 그런 곳이다. 확실히.
길 한블럭을 경계로 차이나 타운과 리틀이탈리아의 모습이 너무나도 달라서
과연 이 곳이 같은 도시가 맞나 싶을 정도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soho salon


점심을 먹고 소호(soho)까지 갔지만
구석구석까지 돌아다닐만큼의 여유는 없었다.
우린 그냥 ZARA와 몇몇 샵에 들어가서 아이쇼핑만 잔뜩 하고 나왔다.

소호의 어느 깜찍한 벽화와 기념사진만을 남긴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honey,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