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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2.01 [이탈리아의 재발견] 돌로미티 - 산타 막달레나 1

 

[돌로미티] 산타막달레나

 

 

알페 디 시우시에서 내려와 1시간 여를 달려, 오늘의 두 번째 목적지로 향했다.

그곳은, 이름하여 산타 막달레나 (Santa Magdalena).

바로, 이번 이탈리아 여행에 이 곳 돌로미티를 추가하게 나를 홀렸던 구글 사진의 배경이 된 곳.

돌로미티 중에서 가장 내 눈으로 보고 싶었던 곳, 산타막달레나.

(그런데 구글맵에서 잘 찾아지지 않아서 GPS 위도와 경도를 찍고 가야했다)

 

이 곳은, 알페 디 시우시처럼 산 위에서 하이킹을 하는 곳은 아니고, 

산 아래 작은 교회의 풍경이 너무나도 포토제닉한 곳♡

불행인지 다행인지, 처음 숙소를 잡을 때 알페 디 시우시로 바로 접근이 가능한 마을의 숙소가 모두 판매완료 되어서

차로 30분 떨어진 곳에 있는 숙소를 잡았는데, 그 곳이 알페 디 시우시와 산타 막달레나의 정확히 중간에 위치해 있어서

어짜피 숙소에 가는 겸 편도 30분거리만 더 움직여서 산타 막달레나까지 다녀올 수 있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려서 도착한 산타 막달레나 마을. 

마을에서 한참 더 들어가서 뷰 포인트까지 가야 합니다!

 

산타 막달레나 교회까지 가야해요! 지금 보이는 풍경은 맛보기일 뿐!

 

 

이탈리아 돌로미티 자체가 후기가 많이 남겨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몇몇 안되는 (그리고 아주 친절히 설명되어 있는) 한국인들의 블로그를 다 긁어모으고 공부를 해서 

산타 막달레나 교회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부터 뷰 포인트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뷰 포인트로 바로 차를 가지고 가면 안된다고 한다.)

한적한 들판 아래 난 길을 따라 한 10여분을 걷다보면 드디어,

구글에서 보았던 바로 그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그래, 바로 이 맛이야(?) 함성 발쏴!!!!!!!!!!!!!!!

 

 

땨댠! 제가 찍은 것입니다! 퍼온 사진 아니에효!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풍경과 인증샷.

 

아....

너무나 멋진 풍경.

이 깊은 산 속에 넓게 펼쳐진 들판과, 작은 교회.

그 뒤로 뾰족하게 솓아 병풍처럼 둘러진 돌로마이트 암석.

그리고 그 위의 청명하디 청명한 파란 하늘까지.

알페 디 시우시가 자연 그 자체로서 자연의 광활한 아름다움이 충만하였다면, 

여기 이 산타막달레나는 자연 풍경 아래, 사람이 지은 작은 교회 건물하나가 더해져 동화같이 아름답다.

정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저 교회와 몇 채의 건물이 있어서, 

인간의 건축물에 대비되어 산 너머 풍경의 아름다움이 더욱 특별하고,

또 이 묘한 조화로움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캬. 여기가 풍경맛집입니다....♡

 

 

사실, 여기 산타 막달레나를 올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날씨!였다. 화창한 날씨!

이미 이 곳을 다녀간 많은 한국인 블로거들이 한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

날씨가 맑지 않다면 갈 필요가 없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나는 어제 여기 산타막달레나에 왔었다.

구름 잔뜩 낀 흐린 날에.

어제가 아니면 그 다음 일정과 계획때문에 산타 막달레나를 갈 수 없을 것 같아 

흐린 날씨지만 열심히 산길을 구비구비 돌아 왔는데...

 

ㅠ.ㅠ

 

그렇다.

이 산타막달레나의 풍경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산 너머의 병풍같은 돌로마이트 암석인 것이었다.

구름이 가득 낀 산타 막달레나에 도착했을 땐, 구글 이미지에서 보았던 산 너머의 병풍 암석이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산 너머의 웅장한 암석이 보이지 않으니,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스위스 산골에서 많이 보았던 아주 평범한 풍경.

사람들이 왜 구름낀 날에는 과감하게 포기하라고 했는지..

구름과 안개가 빠르게 산봉우리를 훑으며 지나가는 풍경을 보면서 얼마나 속이 쓰렸는지 모른다 ㅠㅠ

그래도 여행의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라면서 눈물을 삼켰는데, 

다행히 이번 여행을 함께한 날씨요정 친구가 아주 흔쾌히! 그것도 먼저!

(무려 왕복 1시간이 더 소요되는데도 불구하고!)

맑은 날씨의 산타막달레나를 한 번 더 가보자고 시동을 걸어주어서

이렇게 환상적인 산타막달레나의 풍경을 만끽하고 돌아올 수 있었다.

지금생각하니 또 고맙네, ㅠㅠ 고마워 날씨요정 ㅠ ♡

여러분, 산타 막달레나는 사랑입니다. 날씨가 좋다면 꼭 들러보세요 ♡ 

 

 

 

 


 

매년 여행 갔다오면 가장 인상깊은 풍경으로 나만의 기념품을 만드는데, 

역시나 이번 이탈리아 여행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곳이라면, 산타 막달레나였다.

돌로미티 여행으로 이끈 곳이기도 했고, 

또 날씨 탓에 두 번을 가게 만든 곳이기도 했고. (그만큼 꼭 가고 싶었던 곳)

저 돌산을 그리면서 내가 지금 무슨 미친 짓을 하고 있나...했는데 완성된 컵을 보니 뿌듯뿌듯 ㅠㅠ

 

산타막달레나를 기리며(?) 만든 나만의 도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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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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