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에 해당되는 글 17건

  1. 2010.02.11 노을 열전 6
  2. 2009.10.19 데세랄 셀카찍기
  3. 2009.08.20 봄에 대한 기억은. 1
  4. 2009.08.20 지나가 버린 이야기
  5. 2008.11.25 우울한 사람들은 보세요.
  6. 2008.11.05 푸른밤 4
  7. 2008.11.03 마음의 고향, 고려대학교 6

노을 열전

■ 사진 2010. 2. 11. 11:25

결제만 하면 되는 상황에서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모르는 바람에 k-x지름신은 저 멀리 멀리...........................
시간만 잔뜩 날리고...공부하려고 일찍 일어났는데 - 밖에는 비도 아닌 눈이 흩날리고 -
노을 본지도 참 오래된것 같아서 유럽여행 끝나면 꼭 하고 싶었던 노을 사진들을 모아 포스팅을 해봤다.
해가 기울어지는 그 순간, 그 아주 짧은 찰나. 세상이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순간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순간. 행복한 순간 - 그리고 사랑하는 순간들.


1.White Rock, Canada

시월애를 생각나게 했던 다리


이 날 White Rock에서 찍은 노을 사진들은 사실 필름으로 찍은 사진들이 훨씬 멋있어서 크게 인화도 해놓았는데
컴팩트 디카로 찍은 건 아쉽게도 조금 부족한 사진들 밖에 없네...


2. Wreck Beach , Canada

우울하면 걸었던 Wreck Beach- 울적한 날 위로해줬던 파도소리



3. English Bay, Canada

저기 해가 넘어가는 곳에 UBC가 보이네. 손에 잡힐듯 말듯.


4. Vancouver, Canada.

where i love the most....


5. New Jersey, USA

6. Paris, France

세느강을 따라 걸었던 2시간- 파리에서 느꼈던 최고의 순간들..



7. ?, Austria

Halstatt에서 Wien으로 돌아오던 길- 기관사와 함께 엄지를 들어보였던 기억.


8. Pebble Beach, USA,

기억조차 남지 않은 어린시절을 위하여.


9. Bruxelles, Belgium

너가 말했던 Vanilla Sky, 바로 그 장소 - 바로 그 모습.


10. Prague, Czech Republic

너무나도 유명한 그 곳.


11. Seoul, Corea.

서울사진은 다 필름사진인데 스캔한게 이거 밖에 없다...



매일같이 해는 뜨고 지는데,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서조차 노을은 수십가지의 모습으로 시시각각 변해버려서
나도 모르게 자꾸만 셔터를 누르게 돼. 나중에 인화해보면 사진으론 비슷비슷할 껄 알면서도.
그 순간이 너무 짧아서 때론 카메라를 챙기다가 놓치기도 하고, 작정하고 노을지는 시간을 맞췄는데 놓치기도 하고-
때론 구름이 껴서 생각보다 이쁘지 않을 때도 있고 - 내가 찍고 싶은 떄로 찍혀지지 않아서 애를 태우지만
가끔 스쳐지나듯 만나는 순간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난 자꾸 기다리게 되네.

여러분은 어떤 노을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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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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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세랄 셀카찍기

■ 사진 2009. 10. 19. 16:58


보면 꼭 DSLR을 가진 연예인이나 여자애들이 꼭 거울에 ㄷㅐ고 사진을 찍던데
나도 DSLR....(을 산건아니지만) 이 생겨서 한 번 찍어봤다 ... ........


니콘D80 ㅇㅣ 사진기의 주인이 2년반 가까이 쓴거라 카메라에 얼굴을 대면 특유의 냄새가 난다.

내 얼굴도 잘 나오나? 손이 크고 아귀힘이 좋아서인지 한 손으로 들어도 별로 안흔들리는듯?


난 어렸을때랑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이 사진을 보니까 지금 내 얼굴에도 어렸을 때 내 얼굴이 남아있는 것 같다.
특히 웃지 않을 때의 저 눈매나 눈빛. 어렸을 때 사진들 중간중간 보이는 내 눈빛 전매 특허.

이제 이 머리에 조금씩 익숙해지는 것 같다. 난 긴머리가 좋은데 다들 단발이 어울린대.


안녕, 니콘? 그렇지만 난 펜탁스가 좋아.




이제 DSLR을 일주일 정도 써봤는데, 사실 가지고만 있었지 몇장 찍지는 않았다.
이미 3년 가까이 진짜 SLR을 써온 내게 DSLR은 그리 큰 매력이 없다. 아직도.

굳이 비교를 하지만 필름이나 인화값에 제한없이 무한대로 많이 찍을 수 있다는 것과
찍고나서 바로바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저 DSLR(이하 데세랄)의 저 두가지가 참 맘에 안든다.
무한대로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자꾸 아무 생각없이 카메라를 꺼내고 셔터를 누른다는거.
많이 찍어봐야 는다고 하지만 나는 데세랄만 들면 정말로 생각없이 셔터만 누르게 된다.
이것도 그냥 한 번 찍어보고 저것도 그냥 한번찍어보고.

그러나 필름 카메라를 들면 정말 맘에 드는 피사체와 구도, 빛이 될 때까지
뷰파인더에 눈을 대고 프레임안에 피사체를 이리도 넣었다가 저리도 넣었다가
여러번을 고민하고 마음의 결정이 내려졌을때 비로소 셔터를 누르게 된다.
굳이 여러번 조금씩 바꿔가면 마구 찍어대지 않아도
내가 상상하는 프레임 속의 사진을 머릿속을 구성하는 힘을 기르게 된달까.
거기다가 마구 찍어놓고 나중에 컴퓨터로 미세한 차이를 눈여겨가며 베스트 샷을 골라내는 과정이 싫다.
마구 찍으놓은 것을 대충 보고 슥슥 지우는 것도 싫고, 엇비슷한 사진 중에 뭐가 나을까 고르는 것도 싫다
소모적이야.

필름 36장 안에 찍혀있는 그 사진들은 내가 고심고심,
같은 피사체도 여러각도에서 여러방향을 다 돌아가며 마음에 드는 단 한 컷을 찍었기 때문에
내게는 36장 모두가 다 베스트 컷이다. 물론 그 중에 날린것도 있고 찍어보니 아닌 것도 있지만,
내가 고심고심해서 찍은 사진들이라 아무리 못나와도 단 한장도 버리고 싶지 않다.

아..어쨌든 사진좀 찍으러 다녀야 할텐데 좀 귀찮아.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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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tax, MeSuper
April, 2009
Vista 100 (?)


지난 봄에 진달래꽃인지 철쭉꽃인지 지금은 기억도 안나는 그 꽃이 흐드러지게 폈었다.


Pentax, Mesuper


Pentax, Mesuper


Pentax, Mesuper


Pentax, Mesuper



공원을 가로질러 오는데 노을에 비친 꽃이 참 예뻐보였다.
얼른 집으로 뛰어들어가서 카메라를 들고 나왔는데 그 새 해가 조금 기울어져있었던.

가을엔 사진을 많이 찍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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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tax Me Super
April, 2009
Vista 100 (?)

동생이 대학 입학하고나서 필름카메라를 동생에게 넘겨줬다.
작년 봄~여름 몰아서 몇 십통의 사진을 찍고 사진에 완전 질렸기도 했고
서울에선 더 이상 새로운 사진을 찍을만한 흥미가 안나서이기도 했고
더이상 사진기나 만지작 거리며 노닥노닥 거릴 여유가 없어서이기도 했다.


가끔 찍고 싶은게 있으면 원래 사진기는 내꺼라고 우기며 들고 나가서 찍곤 했는데
이미 4개월이나 더 된 사진들을 이제야 찾았다.
언제 찍은건지, 어떤 필름이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정도로 시간이 많이 흘러버렸다.

Pentax, Mesuper. 부처님 오신날 즈음하여. 호수에 비친 연등이 이쁘다.


조금 귀찮긴한데, 신대방 역에서부터 집까지 보라매공원을 가로질러 걸어왔다.
그래 좀 귀찮긴하지만 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저녁은 잠시나마 걷고 싶은, 짧은 여유를 누려보고 싶은 그런 욕심이 생긴다.
마침 부처님 오시는 날 즈음해서 공원에 연등이 주렁주렁 달렸다.


Pentax, Mesuper.


이 사진을 찍고 계단을 잘못 디뎌서 카메라랑 함께 앞으로 고꾸라졌는데
손목 삐끗한것보다도 렌즈가 박살났을까봐 머리털이 쭈뼛섰더랬다.
근데 생각보다 사진은 별로네.

Pentax, Mesuper. 밤하늘을 수높은 연등들.

공원을 따라 걸어오다보면 산속으로 들어가는 계단이 있고 조금만 걸어올라가면 조그마한 절이 나온다.
불신자는 아니지만 그렇다해서 딱히 불교에 대해 삐딱한 마음이 있는건 아니니까.
벌써 이 동네에 살게 된지도 4년차. 중간에 1년간 해외생활을 빼봐도
내가 지금까지 어느 한 지역, 한 아파트, 바로 그 집에 4년째나 살고 있다는건 경이로운 기록이다.
4년차인데 이 동네에서 연등을 본 기억은 올해로 2번 밖에 없다. 1번은 벤쿠버에 있었다 치고 한 번은 왜 기억이 안나는거지.
어쨌든 우리 동네 공원에 걸리는 전등을 볼때면 느끼는건데
유난히 귀엽다는 생각을 한다. 밤에 보면 새까만 하늘에 알록달록한 연등들이 알록달록 알사탕 같기도 하고-

Pentax, Mesuper. 신호등 - 화각에 안잡혀서 절 마당에 무릎을 꿇고 찍었다.


Pentax, Mesuper. 호수를 따라 공원을 산책하는 동네주민들.



벌써 4개월이나 지나간 일이라니.
아직도 한창인것 같은데 2009년도 벌써 2/3이 지나가고 있다.
열심히는 살았는데, 참으로 괴롭고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 훗날 뒤돌아생각한다해도 그다지 유쾌하지 않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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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팬이든 아니듯 우울한 사람들 보세요
귀여운 시아준수 깜찍한 애교 ㅎ
주변 친구들도 요 움짤 보고 엔돌핀이 솟구쳤다네요 ㅎㅎ
요즘 취직,인턴, 시험 준비로 힘든 우리들에게 잠시나마 힘이 될꺼에요
우리도 웃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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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밤

■ 사진 2008. 11. 5. 00:22
Pentax Me Super
Oct. 11. 2008
Vista 100



10월 초임에도 꽤나 쌀쌀한 날씨였다
노을을 찍겠다고 어슬렁거리다 집에서 뛰쳐나왔더니
한강에 도착했을 땐 노을은 이미 다 져버리고
이렇게 푸르딩딩한 밤이 되어 가고 있었다.

뭐든 리스크가 크면 대박이 나거나 쪽박이 나거나 둘 중 하나..
이렇게 빛이 거의 사라질때쯤의 사진들은 항상 리스크가 크다.
다행히 빛이 적절하면 신비스러운 사진이 나오고, 아니면 너무 어둡거나 흔들리거나.

Love your life, Love your dream......


어렸을 땐 우리나라에서 63빌딩이 제일 높은 줄로만 알았는데
누가 말하기를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 1위~4위는 아파트라고 한다.
아마 타워팰리스 이런 것들이겠지.


anyway,
춥고 쌀쌀하고 조금 외롭고 그렇게 조금 지난 날들을 떠올리며 강 건너편을 한참 바라보았던
그런 푸르딩딩한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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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tax Me super
~ Oct. 25. 2008
(My favorite) Vista 100



중앙광장의 분수

 
#1. 연쑤를 기다리다 한 컷 찍었다. 요즘은 왠지 학교에서 셔터를 누르기도 겁이 난다.
개인적인 내 생각으로,
내가 지금까지 찍은 중앙광장 분수들 중에서 이 사진이 제일 좋다...
그리고 요번 롤의 best shot.

경영대 앞 그리고 저 멀리 중도


#2. (너무 하얗게 날라갔지만)
경영대 광장의 작은 단풍나무에도 가을빛이 들기 시작했다.
2주 전쯤이었다.

은행나무와 서관시계탑


#3. 서관 시계탑.
처음 입학했을 때 선배들이 진지한 얼굴로
저 시계탑 안에서 시계를 돌리는 알바도 학교시급으로 4000원을 받는다고 했다.
나는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믿었다.
사람이 시계를 돌리는 시계탑이 이세상에 어딨어.

깡통으로 내려가는 길.



#4. 찍을때는 잘 몰랐는데 뽑고나서 맘에 들었던 또 하나.
붉은 나뭇잎도, 좀 더 뒤의 노란 플라타너스도, 손을 잡고 걸어가는 저 학생들도.
뭐라고 딱 찝어 말할 수는 없지만 그냥 느낌이 좋다.
(학교 스캐너가 구리다....)

깡통 뒤.


#5. 오토바이, 아니 스쿠터 전용 주차장이자 홍보관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 깡통
스쿠터 타고 싶다.


요즘엔 어린 애들이 바글바글 거리는 정대후문은 무서워서, 쫄아서, 괜히 짜증나서 못가겠고
연령층이 맞는 경영대에서 얼쩡거리면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나도 한 때 폭풍의 언덕을 눈하나 깜짝안하고 깔깔거리며 올르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왠지 내가 너무 고학년인것만 같아서 (07들 중에 내 동갑들도 많은데)
입을 앙다물고 시선은 이리저리 피하면서 마치 뉴욕의 뉴요커처럼 재빠르게 발걸음을 옮긴다.
마음의 고향이라더니 이렇게 불편한 고향일줄이야.

중간에 UBC로 외도를 했지만 같은학교를 4년째 다니려니 솔직히 지겹다.
어짜피 내년이면 떠나지만, 정말 떠날때가 왔나보다.
고향은 그 곳에 오래 눌러있기 보다
타지에 나가서 쌔빠지게 고생하고 눈물 쏙쏙 빼고 나서야
고향의 포근함과 따뜻함을 느끼는법.
금의환향해서 돌아오도록 열심히 살아야지.


ps)
3*5싸이즈37장을 인화하는데 9000원이 안들었는데
오늘은 무려 10,000원이 넘게 들었다
인화지 값이 올랐단다.
이제 인화하고 스캔하는게 아니라
필름스캔 해보고 잘나온 것만 인화해야 하나보다.
이제 정말 돈모아서 DSLR로 갈아탈 때인가?
필름의 아날로그한 색감이 좋은 나는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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