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31일
세계여행 제 31일 째(3)
Barcelona, Spain




정말 바르셀로나 예찬 투성이로군,
그러나 정말 고딕지구를 걸어본 사람이라면 바르셀로나에 빠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스페인 사람들만의 위트와 감성때문에 걸으면 걸을수록 , 헤어나올 수 없는 미로를 걷는 것처럼
바르셀로나에 빠져버릴테니까.


파리에 꽃이 있었다면 발셀에는 모형이 있다!

멕시코에서 들었던 '원달라마나' 송을 들려주신 아저씨.

사진찍으려니까 냅다 달려와서 포즈를 취해준 재간둥이.

하....정말, 너무 귀엽잖아요!

마침 결혼식을 끝내고 나오던 신혼부부!




하,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 정말 생동감이 넘치는 곳, 위트가 넘치는 그런 곳.
또 우리는 가이드 책에 나온 와플집으로 고고씽!
얼마나 유명인들이 많이 왔다갔는지 가게 한쪽 벽에 사장님과 찍은 유명연예인 사진들이 한가득 걸려있었다.
내 기억에 안젤리나 졸리 사진도 있었던 것 같은데 ?ㅎㅎ


바삭바싹하면서도 쫄깃했던 와플!

근데..머리가 아플정도로 달았어;;


 

아이스크림도 좋아!

정말 초코렛이 흘러내리는 것 같잖아!



쇼핑할 곳 투성이인 람블라스 거리의 안쪽으로 살짝 들어가보면,
바르셀로나 사람들의 아트적인 기질을 마구 느낄 수 있다.
하긴, 람블라스 거리뿐인가 - 잘만 둘러보면 바르셀로나 곳곳에 앙증맞은 그래피티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정말 .. 홍대골목이라도 들어온 그런 느낌 !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정말 아무런 기대하지 않고 왔던 스페인인데, 지금 오지 않으면 나중엔 정말 영영 오지 않을 것 같아서 왔는데
이렇게나 발길이 떨어지지 않을 줄이야...
특히나 유명한 박물관보다는
직접 걸어다닐 수 있는 골목길을,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광장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바르셀로나가 굉장히 매력적인 도시였다.


나와 시은언니는 마지막으로 가우디의 또 다른 작품을 보러 발길을 돌렸다.
바로 까사 바요뜨 - 이것도 아파트였나.....그냥 주택이었나....
에스파뇰로 CASA(까사)가 집이라는 뜻인걸 보면 여튼 주택류중에 하나였는데.....;
그저께 보았던 까사밀라와는 또 다른 느낌.


왠지 모를 으스스함이 느껴진다.


발코니가 마치 해골처럼 보인다.

해골모양의 발코니집에선 살고싶지 않아.;




까사바요뜨 앞의 벤치에 누워서 그렇게 한참 하늘과 까사바요뜨를 쳐다보았다
오늘이 5월 31일이구나. 5월 1일에 시작한 나의 여행이 이제 정말 반을 지나가가고 있다.
여행을 시작한지 일주일 쯤 되었을 때, 뉴욕에서였나 -
앞으로 얼마나 더 여행을 하게 되는거지...막막했었는데
이렇게 벌써 반이나 지나갔다니. 뭔가 아쉽기도 하고 그래도 이제야 슬슬 여행다운 감이 온달까.
밤바람이 부드러운듯 서늘한 듯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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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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