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5월 02일 (2) 

Granville Island

Vancouver, BBC, Canada

 

 

 

밴쿠버 여행 2일째, 2번째 방문지는 SsunA언니의 추억의 장소 그랜빌 아일랜드 (Granville Island).

밴쿠버 다운타운과 남쪽방향 밴쿠버와의 사이 펄스 강 (False Creek)에 떠있는 작은 섬이다.

요트정박지도 있고, 퍼블릭마켓도 있고 아기자기한 샵들이 많아서 볼거리가 많은 곳!

노을 질 때 그랜빌 아일랜드에 있으면 뭔가 아련하고 그리운 분위기를 풍긴다.

 

Granville Street에서 버스를 타면 다리 하나를 건너 내리면 된다.

 

 

 

 

Granville St의 버스정류장.

 

 

 

 

 

버스를 기다리는데 한참 오질 않아서 버스정류장 앞에 있는 건물 유리창에 대고 사진을 좀 찍었다.

SsunA 언니가 반사되는 유리를 거울삼아 머리를 만지작 만지작 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 건물 안쪽에 있던 사람이 밖으로 나와서는 "Nice Hair! Perfect"를 외치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워줬다.

헐...ㅋㅋㅋ

 

 

 50번 버스를 타고 다리하나를 건너 후딱 Granville Island에 도착 !

 

 

 

 

이렇게 입구에 Granville Island라는 간판이 딱! 있다.

 

 

아기자기한 샵들을 따라 들어가다보면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요트와 푸른하늘과 그리고 유리로 지은 건물들. 여기 밴쿠버 :)

 

그랜빌 브릿지 너머 -

 

어딜가든 주요한 관광지에는 다 커다란 캐나다 국기가 펄럭인다. :)

 

지금 내 카톡 프로필 사진으로 해놓을만큼 맘에들었던 사진 !

 

쨍하던 날씨가 오후들어 점점 구름이 가득해지기 시작했다. 바닷가에 있는 도시라 구름이 만들어지는건 순식간.

아주 잠깐 구름사이로 금빛 노을이 우리를 비추고 다시 구름사이로 숨어버렸다.

확실히 이 곳은 환한 낮에 와야 이쁘다.

쨍한 햇살속에서 파란 강물과 파란 하늘, 하얀 요트들이 어우러질때.

 

 

2007. 08. 처음 왔던 그랜빌 아일랜드. 교환학생 시절.

 

2007년. 교환학생으로 처음 밴쿠버에 도착했을 때 -

가장 처음 관광하러 왔던 곳이 여기 Granville Island였다.

그래서 내 머릿속에 밴쿠버에 대한 이미지는 그랜빌 아일랜드에서 바라본

쨍한 여름햇살 아래 구름한 점 없는 파란 하늘, 하얀 요트들, 유리창이 반짝반짝 하는 건물들로 결정되었다.

한국과 다르게 이 상큼해 보이는 이 도시가 얼마나 이쁘던지 !

이제 여러번 다녀와서 그때의 그런 낯선 설렘은 없지만 올때마다 빠지지 않고 들르게 되는 곳 중의 하나.

 

 

저렇게 구름사이로 해가 사라져버렸다.

 

행여나 노을을 볼까 싶어 기다리던중. 뒤에는 버라드 브릿지.

 

해가 지니 따뜻했던 낮과는 다르게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추울까봐 일부러 긴 셔츠도 입었는데 손발이 서서히 식는게 느껴졌다.

따뜻한 핫초코가 간절해지는 이 때!

 

 

밴쿠버는 저녁 7시면 대개 모든 가게들이 닫아버린다는 무시무시한 현실. (OTL)

밴쿠버 주민들이야 저녁에 집에 가면 되지만, 사실 늦게까지 관광을 해야하는 관광객들에겐 곤란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ㅠ

추워서 정말 뜨뜻한 핫초코 하나 사먹고 싶었는데 그랜빌아일랜드의 마켓들이 다 닫은지 오래라....구경도 못했시요. ㅠㅠ

 

선착장에도 하나 둘, 불이 들어옵니다.

 

 

결국은 노을은 못보고 다시 Downtown으로 돌아왔다.

지금은 생각나지 않는데 뭔가 저녁을 먹었겠지?...굶었을리가 없다 (-_-)

노을을 못본대신 Landmark Tower의 360도 회전 레스토랑에 가고 싶었지만, Close시간이 임박해서 포기했다.

그러더니 늦은 밤 결국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했다.

두터운 니트까지 하나 겹쳐입었는데도 한기가 가시지를 않았다.

그노무 따뜻한 핫초코 한잔이면 되는데 다운타운내의 커피샵도 다 닫았어...OTL

 

 

 

스벅과 쌍벽을 이루는 Blenz Coffee 되시겠습니다.

투덜투덜....이 아니라 정말 혼절할것 같은 상태로

비를 맞으며 숙소까지 걸어오고 있었는데

추운데 비까지 맞으니 정말 짜증이 날대로 났다.

 

핫초코 한잔이면 되는데!!! 되는데!!!!

왜!!왜!!왜!! 사마시겠다는데 문 연데가 없는거니!!!!

 

숙소에 다와서 갑자기 숙소에서 두블럭 떨어진 곳에

Blenz Coffee (캐나다 토종브랜드) 가 있었던게 생각이 났다.

속는 셈 치고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한번 가보자...하고 갔는데 아니 @@!!!!

열려있다!!!

후다닥 달려가서 따뜻한 Belgian 핫초콜렛 주문. ♥

한 입 마시는 순간...............

정말 뒷골땡기게 달다.......(-ㅠ-)

 

 

 

아....이 나라 당도 정말. 끝내준다.

한입 마시면 너무 달아서 쓰게 느껴질 정도.

앞으로도 당도여행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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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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