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생각

■ 삶 2012. 3. 20. 01:57
어느 새 3월의 셋째 주.
그 어느 때보다 정신없이 그리고 힘들게 3월의 첫 2주가 흘러갔다.

세달 째 접어드는 입구역에서의 자취생활도
삼주 째 접어드는 삼학년 일학기도
이제야 슬슬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너무 정신없어서 아무런 느낌도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요즘.


2년이란 시간이 참 짧게 느껴지는데
어느 새 내가 3학년이구나 싶다가도
2년 전, 아니 1년 전마저도 너무나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항상 같은 곳에서 같은 시간, 같은 공부를 했지만
나는 항상 다른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 어느때보다도 타이트했고 밀도 높은 삶을 2년 보내고, 이제 마지막 1년.
아니 280일가량.
어서 끝나기를 손꼽아기다리면서.


매일 저녁 일 끝내고 운동하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매 주 휴일마다 다음 할일에
대한 조급함에 쫓기지 않으며
그날 만큼은 나른하게 집에서 마음 편히
쉴 수 있기를.

그 때까지 280일간은 불평불만 않고 애써볼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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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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