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1st PENGUIN

■ 삶 2009. 10. 12. 17:34

Oct, 11. 2009. The 1st Penguin

 

고대 앞에 이런 카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마음에 쏙 드는 the 1st Penguin.
신촌과 비교하자면 마치 재래시장과도 같았던 고대 앞이 2~3년부터 점점 변신을 시도 하고 있다.
밴쿠버에서 돌아오고나서 학교앞에 스무디 킹과 커피빈이 입점 했다는 소리에 세상이 많이 변했구나 싶었는데
참살이 옆길 안쪽에 홍대st의 괜찮은 카페가 생겼다.

화이트 블래 레드 3색의 모더한 색채 배열에 카페 전면은 통유리를,
요즘 랩탑을 들고 카페를 찾는 학생들을 공략하는 컨셉으로 각진 책상들을 놓았고 Bar형 탁자도 창가에 배치해놓았다.
요즘 젊은이들이 혼자 찾아와서 끄적거려도 부담이 없는 그런 분위기.
한국의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샵브랜드들이 서로의 말소리도 잘 알아듣기 힘든 도때기 시장인것에 비하면
'조용한 팝이 은은하게 흐르는' (수업시간에 네잇온으로 나와 채팅을 하던 유선언니는 이 구절에 폭소를 터트렸다.)
이 카페는 가끔 시끌벅적할 때를 빼면 조용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가 듬뿍 난다.
은근히 비너리가 떠오르기도 하는.

아주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오지 않음을 꽤 후회했다.
카페의 구석구석이 다 멋진 장면이 될 것 같은데.
다음에는 카메라를 들고 다시 와야지.
근데 다음에는 자소서를 쓰러가 아니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책을 읽으러. 였으면 좋겠다.



폰카줌으로 찍었더니 별로네. 실은 햇빛이 은은하게 들어서 참 분위기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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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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