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사진

■ 삶 2009. 5. 16. 21:49


 

지난 목요일, 졸업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노무 졸업사진, 나중에 들춰보지도 않을꺼면서 얼마나 신경이 쓰이던지ㅠ
초졸이후로 매번 졸업사진에서 쓴잔을 마셨던 터라..
대학 졸업사진만은 잘 나와야 할 것 같았는데
잘 나왔는지 아직은 알 수 없군요 -_-....


인촌기념관. 유관순은 싫대놓고 결국 유관순으로 입었네요;



1시까지 인촌기념관으로 오라해서 갔는데 사진기사 아저씨들은 점심을 먹는다 하시고;
거기다 앞팀인 간호대학과 미술학부애들이 밀려서
언론학부는 세월아 네월아 기다리며 우리들끼리 사진 찍으며 놀아야 했네요..

이름표를 받았습니다.


졸업사진 두 번찍는 오빠 ㅋㅋ 여유로운 웃음


일단 단체사진을 찍고 418로 내려가서 증명사진을 찍었습니다.
정장입은 증명사진 뿐만 아니라 가운과 학사모를 쓴 졸업사진도 찍었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학사모 쓴 졸업사진은 안찍었다는데
사진업체가 바뀌어서 이번에는 가운도 입히고 학사모도 씌워서 찍어준다네용

여자들은 졸업가운 앞에 하얀 리본도 달아주고...;


조별사진 찍으러 다시 인촌기념관으로 고고씽하여 올라왔는데
우리의 대재앙의 시작일 줄이야...
제일 1빠로 찍고 집에 갈라고 1조에 이름을 올렸는데
1조 명단을 누군가 제출하지 않는 바람에 무려 2시간이 기다려서
제일 끝으로 조사진과 프로필 사진을 찍었다는 ㅠㅠ

기다리는 동안 프로필 사진 찍는 연습도 하고!

03학번 래건오빠와 함께. 나 왠지 전문직 여성 혹은 회사원 같군 ㅋ

래건오빠랑 함께2. 취직좀 시켜주세요.


07년도 최강의 1조였던 삔뽑조 멤바들. 래건오빠 성묵오빠.

캐나다UBC에서 날라온 jenn! 하루종일 사진찍어주느라고 고생했다 ;ㅅ;



무려 역광이 지나 해가 다 지고,
화장은 다 지워지고 번지고
머리는 대충 다 헝클어지고
표정은 썩어가고 가고
게다가 메모리카드가 다 차서 기사아저씨들이 난감해하셨을 때쯤
드디어 언론학부 1조는 개인 프로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1시에 시작한 졸사는 그래서 5시가 넘어서 끝이 났다..........헐


그래도 꾸역꾸역 중광까지 걸어가서 본관과 마지막 한 방을 남기고!

거의 한달전부터 신경을 곤두세웠던 졸업사진 촬영이 이렇게 끝났다.
촬영 전전날, 염색물빠진 머리가 나오면 지저분 할까봐
헤나로 염색했는데 머리가 완전 먹물색......
사진 속의 내가 나 같지가 않아;;
나는 애시당초 갈색머리를 갖고 태어났어야 했어 ㅠㅠ



근데..졸사 잘 나올까?;;
걱정되네 -_-
흐잉
그나저나 고려대도 이제 곧 빠빠이 하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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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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