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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8일
세계여행 제 8일째
뉴저지에서 휴식 :)

아틀란틱 시티에서 최고의 밤을 보낸 다음 날,
오빠 차를 타고 맨하탄을 지나 뉴저지의 오빠집에 입주(?) 했다.
일단, 뉴저지에서 오빠가 라이드를 해주거나 버스를 타고 나가지 않는 이상
맨하탄에 나가는 것을 불가능 했으므로
일주일간의 여독이나 풀 겸, 5월 8일은 집에서 쉬었습니다.




2008년 5월 9일
세계여행 제 9일째
NYC, USA



이튿날인 5월 9일은,
또 비가 왔....(.....)

그래서 오늘은 바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MMA에 가기로!
스아실 나는 박물관빠슨이가 아니라서 박물관에 하루 종일 있는 건 좋아하지 않는데
나를 라이드해주실 겸, 사촌오빠 내외가 같이 박물관 관람에 나서셨기 때문에
그분들의 결정에 따라 (이왕 볼꺼 한 번 볼 때 싸악 - 보고 나오는게 옳다는 오빠의 지론에 따라)
오늘 하루는 아침부터 저녁먹는 시간까지 MMA를 다 보기로 했다 ^ㅡ^.........

솔직히 고대 이집트 유물이니 뭐니 이런거 관심도 없고
미술사도 잘 모르고 아는 화가도 몇 명 없단 말이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미술지식따윈 없다 ! 가이드도 없다! 관람 순서도 없다!
티스토리 포스팅 용량 10M에 맞춰 엄선한,
내 맘대로 MMA 관람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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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풀 숲에 숨어있는 남자가 쳐다보는 여인은 누굴까?


>> 화가와 그림 제목...기억 안난다. -_-
한국인 가이드가 설명해준 내용에 따르면,
대략 상반신 노출로 뽀얀 피부 뽐내시는 아리따운 여인네들을 훔쳐보는 파렴치한 남정네가 한 명 있으니,
바로 왼쪽 풀 숲 속에서 나뭇가지 들추고 계신 분이다.
이 남자는 이 많은 야시시한 여인네들 중에 누굴 바라보고 있는 걸까?
바로 그림 한 가운데 혼자 가운 껴입고 고상하고 청초하게 앉아있는 여인을 보고 있는 거라고.
(....실제상황에서도 과연....?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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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안쪽으로 팔걸어 허벅다리 지나 엉덩이 치기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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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이야 말로 '얼굴없는 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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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 귀여운거다....토끼던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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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시선처리, 홀딱 벗은 남자, 그리고 그의 손모양으로 봐서....알아서들 상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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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최양락'씨, 전생에 이집트의 파라오가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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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왜 왔니, 왜 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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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낸 달리는거닷 ! 허벅지 근육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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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tor Brauner의 Prelude to a Civilization 로봇들 너무 귀여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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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ia O'keeffe.

>> Georgia O'keeffe의 작품.
벤쿠버 아트 갤러리에서 봤던 조지아 오키프의 작품들을 뉴욕 MMA에서 만나니 이렇게 반가울수가!!
그리고 동시에 남미출신의 벤쿠버 아트 갤러리 직원 아저씨 '엔젤'이 생각났다.
관람하는 동안 졸졸 쫓아다니면서 친한척을 하더니
자기가 벤쿠버 아트 갤러리 평생 출입권을 주고 싶다며 주소를 가르쳐달라던,
우편으로 보내주는줄 알았는데 저녁에 몇시쯤 가면 집에 있겠냐고 물어봐서 날 황당하게 했던;
그리고 일주일 뒤에 도착한 표와 , 엽서에 써있던 '내 사랑을 가득담아, 널 다시 한 번만 더 본다면..어쩌구...'

.........평생 출입권 받고도 벤쿠버 아트 갤러리 절대 다시 안갔다.


그런데....
오늘도 열심히 혼자 구경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왠 흑인혼열로 보이는 박물관 지키미가 슬슬 내 옆에서 붙어서 말을 건다.
늘상 그렇듯이,
-어디사람이냐 학생이냐 이름이 뭐냐 ..

그래도 여긴 박물관이라고,
-너 미술전공이냐 까지...(..)

근데 질문이 자꾸 삼천포로 빠진다?
-뉴욕 어디서 묵냐, 얼마나 묵냐, 뭐 타고 다니냐, 혼자 다니냐.....

그래서 결론은
- 전화 번호 가르쳐 줘라. 내가 관광시켜줄게, 같이 놀자.

이거 뭥미? 나 관광객이라 핸드폰 없거든? ^ㅡ^  라며 돌아서는데
갑자기 자기 월화수 off니까 전화하라면서 이름과 핸드폰 번호를 적어줬다.

이름이...엔젤?!!!!!!!!!!!!!!!!!

이거 진짜 뭥미?
너 벤쿠버 아트 갤러리 그 '엔젤' 할아버지 손자인거니? 응? 그런거니?
앞으로, 나 박물관/미술관 다닐때마다 '엔젤' 이름 가진 직원들은 필히 조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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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Spring in Central Park이지만, 내 눈에는 아담과 이브처럼 보였다.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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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잭슨폴락의 그림(?), 과연 이 사람들은 이걸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름답다? 아님 이건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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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전단지일지도, Before and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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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약!!! 내 사랑 클림트 아저씨의 그림도 !! 완소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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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곳곳에 이렇게 체험학습 온 귀여운 아가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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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 느루아르 아저씨의 자화상. 잘생겼다기보다...왤케 느끼하게 이쁘지?...



중간에 뿔뿔이 흩어진 나와 사촌오빠와 오빠의 아내분이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6시를 맞추기 위해서
열심히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열심히 관람했다.
하루 안에 다 보는 건 무리무리무리데쓰.
어쨌든, 하루종일 정말 빡세게 구경했던 MMA, 다신 안 와야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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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때기 터질꺼 같다...OTL



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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