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8월 15일 (1) 

여름휴가 6일째

로비니(Rovinj)

 

정오가 조금 넘은 시각.

 

 

로비니에서 2번째 아침입니다 ♬

오늘도 화창하군요!

 

지중해 여름이 무덥고 한낮엔 돌아다니기 어렵다는 단점은 있어도

비가 안오고 화창해서 좋다! (과연?)

  

가볍게 아침 겸 점심을 먹고서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다는 찐찡이를 숙소에 남겨놓고

혼자서 길을 나섰다.

 

그래, 오늘은 세인트 유페미아 성당에를 가보자!

 

 

 

 

 

 

 

로비니에서 세인트 유페미아 성당을 찾아가는 건, 아주아주 쉽다.

로비니의 가장 꼭대기에 있기 때문에 아무 골목이든 위로만 올라가면 된다.

더불어 올라가는 골목 내내 작은 아뜰리에들 우리 눈을 즐겁게 해준다!

(이런 골목길 탐방 너무 좋아 >.<!!!!)

 

 

 

아기자기한 골목! 개성있는 기념품가게들도 곳곳에 눈에 띈다.

 

 

오늘은 사진찍어줄 친구가 없으므로 셀카 한 방.

 

 

 

 

볼거리 천지인 골목들을 천천히 걸어올라가다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꼭대기에 커다란 성당이 딱! 나타난다.

 

 

 

세인트 유페미아 성당.

 

 

그 곳에선 푸른 바다가 한 눈에 들어왔다.

아주 푸르른 바다가 반짝반짝이고 있었다.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그런 광경이었다.

 

 

파란색이 이렇게 이쁜색인 것을. 빨간 지붕과 초록 풀색과 정말이지 잘 어울린다.

 

지나가던 외국인 붙잡고 사진 부탁 :)

 

 

 

 

 

성당주변에서 내려다보이는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서

계속 성당주변을 서성서성이다가, 성당내부로 들어갔다.

사실- 나는 다년의 경험상 성당내부에 그렇게 감흥이 없다......

박물관에도 감흥이 없다..................

뭐든 실내 관광은 감흥이 없다..............결론.

 

 

 

 

분명 바깥에서 보았을때, 탑꼭대기에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았는데 도대체 어디로 들어가야되는거지?

한참 성당내부를 돌아다녀보고서야 성당 강단 왼쪽에 탑으로 올라가는 입구를 발견했다.

 

 

 

컴컴한 성당 내부. 왼쪽편에 탑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있다. 삐그덕거리는 목조계단을 한참 올라가야 한다.

 

 

탑의 꼭대기까지 올라가려면 오래된 미끌거리는 나무 계단을 한참을 올라가야 한다.

폭도 좁고 위에서 누군가 내려오다 만나면 벽에 바짝 붙어 비켜줘야 하기도 하고

조금 위험하긴 하지만, 꿋꿋하게 올라가고 나면......

 

 

 

하....

 

 

 

 

털썩...저 눈물 좀 닦고요...ㅜㅠ

 

 

 

 

3....

 

 

 

 

2...

 

 

 

 

 

1...

 

 

 

 

 

 

 

 

 

 

 

 

 

 

 

 

 

 

 

 

 

 

 

 

 

 

Rovinj의 Top에 올라와있다.

이 곳에서 내려다보이는 Rovinj의 풍경이-

믿기지 않을만큼 아름답다.

엔티크한 빨간 지붕,

파란바다,

푸르른 나무,

하얀 요트들.

 

그 모든 어우러진 모습이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난다.

 

-My Travel Note-

 

 

 

 

 

 

 

 

정말이지 뭐라가 형언할 수 없을만큼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탄성을 지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완벽하기만 했다.

 

기사에서도, 어느 블로그에서도 본 적이 없는 광경이었다.

모두 항구쪽에서 유페미아 성당을 바라본 풍경만을 보여줬을뿐,

유페미아 성당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로비니(Rovinj)의 풍경은 처음이었다.

 

괜시리 가슴이 벅차서 눈물이 날뻔 했다.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 숙소에 놓고 온 찐찡이도 생각이났다.

좋은 건 - 함께 보고 싶다.

 

 

 

 

 

 

 

두꺼운 돌기둥 때문에 내부에서 바깥 풍경과 멋진 투샷을 찍기는 어려웠다.

 

 

 

플리트비체 대신 로비니에 오기를 잘했다.

백번은 더 잘했다고 생각했다.

(물론 개인 취향의 차이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자연보다는 도시를 좋아하는 나에게만큼은 ><)

이렇게 아름다운 로비니라니,

오지 않았다면 영원히 몰랐을.

특히나, 다른 한국사람들은 잘 모르는 곳이라, 더욱 애착이 갔다.

 

 

 

이 아름다운 경관을 두고 내려가자니 미련이 남아서

한참을 탑 꼭대기에서, 똑같은 사진을...또 찍고 또 찍고..또 찍고......(나중에 집에 가서 보면 비슷비슷해서 구별도 못할텐데 -_-;;)

그러고서야 큰 결단(?)을 하고 내려왔다.

아쉬우면 내일 또 오면 되지~_~)/

 

 

 

 

 

 

 

 

성당 앞에는 뭐가 있을까? 내려가보니 탁 트인 바다와 카페가 하나 있었다.

시원한 아이스라떼가 마구마구 땡겼지만 - 계속해서 호낮 숙소에 남아있는 찐찡이가 마음에 걸렸다.

이제 성당구경은 그만하고, 찐찡이를 데리러 가야겠다.

 

 

 

 

연두빛 잔디와 황금빛 머리카락. the pic that I love most ♡

 

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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