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1월 24일

미국 서부 여행 제 3일째

Sedona (세도나), AZ

 

 

 

 

 

아침해가 떴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

 

 

그런데 여긴 어디..나는 누구.............

어젯 밤 젖먹던 힘을 쥐어짜서 숙소 문을 열고 들어온 기억까지 난다.

나는 겉옷도 못 벗고 그대로 침대에 풀썩 쓰러져 기절했던 것이다.

다행히(?) 이 날은 나 혼자 4인실 방을 쓰게 되어서 깨어날 때까지 그야말로 3일동안 못잔 잠을 몰아잤다.

씻고 로비로 내려가보니, 나 빼고 어제 다른 사람들은 모두 저녁도 먹고 장도 봐오고.....(....)

 

 

그래도 3일만에 자고 나니 컨디션은 최고!

그런데 날씨가.......비가와..........(-_-)

우리 여행은 다 자연경관구경이기 때문에 날씨가 아주 크리티컬한 여행이었다.

아침부터 촉촉히 내리는 비에 다들 조금 실망한 눈치. 그래도 폭우는 아니어서 일단 오늘 일정인 세도나(Sedona)를 향해 출발했다.

그런데 내가 숙소 와이파이로 확인해본 결과. 이번(여행하는) 주 내내 비 아니면 폭우 아니면 천둥.....(=_=)....

하...이번 여행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오오, 드디어 세도나스러운 광경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번 여행에 있어서 알아둬야 할 것은

1) 모든 루트는 대장오빠가 짰다.

2) 이리는 루트와 관광지에 대해서 공부해왔다.

3) 여자들은 어디가는지도 모르는 채로 따라왔다. 남자들이 운전해서 내려주면 우르르 내려서 사진찍는....준패키지여행 ㅋㅋㅋㅋ

.....나도 여행기를 쓰면서 어디 갔었는지 구글링을 하고 있다. (-_-...)



나는 이미 다녀왔으니, 크게 궁금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혹시 내 여행기를 읽고 여행을 하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

간단하게 세도나에 대해서 소개하고 세도나 여행기를 쓴다.



세도나(Sedona)

세도나는 'USA 투데이' 선정 미국의 10대 관광지 중에서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는 곳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바위가 존재하며 성스러운 형상을 하고 있는 수많은 붉은 바위(Red Rocks: Red Sandstone [사암] Formations)가 빚은 절경을 보기 위해 한해 5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해발 4,500피트에 위치해 뛰어난 자연경관, 1년 내내 온화한 날씨, 깨끗한 햇빛, 신선한 공기를 즐길 수 있어 하이킹이나 골프 그리고 지프를 타고 울퉁불퉁한 비포장 도로를 달려보는 지프투어는 색다른 즐길거리다. 

뿐만 아니라 전자기 에너지인 볼텍스 (Vortex: 지구 에너지가 지상으로 나선형으로 올라오는 곳)가 나온다고 하여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기가 충만한 곳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대자연에서 정신수양을 하려는 목적으로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지구상에 흐르는 강력한 에너지장인 21개의 볼텍스 중 5개가 이곳 세도나에 모여있다고 한다. 맑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전기장과 자기장 체험을 할 수 있는 명상센터도 많이 있다.

 

  

세도나에 도착해서 처음 방문한 곳은, Christ Lutheran Church! 언덕위에 세워진 교회였다. Chapel of Holy Cross라고도 한다네


 

이렇게 붉은 돌언덕 위에 세워진 교회다.

교회뜰에서 바라보는 세도나의 멋진 전경.

역시 교회뜰에서 바라본 세도나의 전경. 마치 산을 누가 중간중간 아이스크림처럼 떠먹은 것 같아. :D

내부는 단촐했다. 사실....내부 사진이 거의 없을 정도.

 

 

 

사실 그 교회로서 특별한 것 같지는 않고, 교회가 언덕 위에 있어서 세도나의 전경이 한 눈에 내려다보여서 관광포인트로 좋은 것 같았다.

다들 교회보다도 교회쪽에서 내려다보이는 세도나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을 정도?

우리도 교회 내부는 슉슉 둘러보고 풍경이랑 사진찍기에 올인했다.

 

 

 

 

 네. 교회는 아직 들어가보지도 않고 이렇게 사진 먼저 찍습니다.

내 옆에 서면 유독 까맣게 나오는 대장님과 함께.

 


사실 어제 처음만나서 하루종일 차 안에 갇혀서 이동만 하고, 심지어 나는 대장오빠 옆 조수석에 앉는 바람에 

다른 사람들과 얘기를 나눌 기회도 없었고, 게다가....숙소 들어오자마자 기절하는 바람에 제대로 통성명도 못했으니

첫 여행지인 세도나에서 얼마나 서먹서먹하게 굴었을까 싶다.

그래도 여자애들이랑은 금세 친해졌는데, 나머지 남자애 둘과는 계속 서먹서먹.......(...)




풍경사진만 계속 찍다가......내가 아이디어를 내서 점프샷을 찍기 시작했는데....

수십장 찍었으나, 딱 한 장 올립니다.

나의 여행기가 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_-...)

 

 

 

 

세도나 봉우리에서 튀어나오는 것 같지롱 ! 뿅!

 

 

 

 

 

자, 이제 진짜로 세도나의 정기를 받으러 출발 ~!

 

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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