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밤생각2.

■ 삶 2010. 1. 25. 01:54




+
내가 새해 목표를 세우지 않게 된 건-
그런 1년짜리 거창한 목표는 실은 잘 이루기 어렵기 때문에 허무할뿐이라는 것.
그리고 하루의 계획을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는 걸 어느순간부터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바라는 건 있지만 그것을 강력하게 바라지 않기로 했다.
그러면 욕심이 과하게 생기고, 초반에 쏟아붓게 되고, 그러다 어느순간 중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 실망해버리기 때문이다.
거기다 난 뭔가 빨리 이루고 싶은 그런 조급증까지 있기 때문에 초반에 너무 열을 올렸다 제 풀에 지치곤 하니까.
그래서 비록 같은 계획일지라도 매일매일 사소한 작은 목표들을 세우고
꾸준히 - 꾸준히 - 그리고 묵묵하게만 지켜나가기로 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원하던 그 것에 가까이 왔음을 깨닫게 되니까.
그러니까 everyday new starts up


+
새터자소서를 쓰면서- 아 난 역시 언론학부.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래 난 이런게 재미있어. 그런데도 이걸로 일을 하라고 하면 왜그렇게 싫던지.
그냥 이런건 취미삼아 하면서 인생에 양념친다 생각하고 살자.
자소서는 나중에 공개할게요 새터끝나고 ㅋ
참.
그래요 나 새터가요 -_- 10학번이지롱- :P



+
어쩌면 난 또 상처받을게 무서워서 꾹 웅크리고 있는걸지도 모르겠어
사람을 너무 쉽게 좋아하고 쉽게 믿어서 그리고 너무 쉽게 마음을 다 줘서-
근데 그런 내 마음이 너무 진심이라서, 그리고 그게 행복한 나라서
참 싫다. 밴쿠버에서 귀국하고 한동안은 그런 성질을 많이 바꿨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누구 말대로 천성은 천성이라 쉽게 못바꾸나봐.
그래서 근 2년동안 거의 인간관계+연인관계의 확장없이 편하게 지냈는데 .

밴쿠버 약빨도 거의 다해가는 건지 - 아님 갑자기 훅 인간관계가 늘어나서 인지
요즘 바짝 긴장된다. 단단하게 쪼였던 마음이 또 말랑하게 풀어질까봐.
눈을 감고 귀를 막고 내 마음이 누군가들에 흔들리지 않게 잘 버텨줬으면 좋겠어
또 혼자 생각하고, 혼자 그리워하고, 혼자 상처받고 - 혼자 지우는 그런 짓은 하고 싶지 않으니까..... 


'■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夜밤생각4.  (0) 2010.01.27
夜밤생각3  (2) 2010.01.25
복잡한 머릿속과 마음속.  (4) 2010.01.23
오늘안개  (6) 2010.01.20
아침산책  (2) 2010.01.10
Posted by honey,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