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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나들이

■ 삶 2008. 11. 8. 00:48



아침 연쑤와 꽃봄과 조조 007을 가볍게 때려주고 아점을 먹고는 꽃봄이는 학교로 돌아가고
연민커플의 인사동 데이트 ♡ (꽃봄은 우리 사이를 부러워하는 것 같다.)

일단 연쑤언니 사촌동생의 서예 작품전시회를 가볍게 들러서 구경하고..

셀카를 찍었으나 도대체 어딘지를 모르겠다는...


자, 뒤에 보이는 배경으로 서예전에 왔다는 걸 알 수 있겠죠?



연쑤는 전시회 끝나고 친척들과 점심을 먹으러 갔고
이미 꽃봄이와 아점을 먹은 나는 오랫만에 인사동을 거닐다 쌈지길에 들어왔다.

으레 찍고 보는 쌈지길 대문


처음 서울에 왔을 때, 이 쌈지길이 신기했었는데
솔직히 쌈지길 안에서 그렇게 살만한건 없는 것 같다. 귀걸이 같은 악세사리 정도?
정말 1학년 1학기 때 한 번 와보고 그 이후로 들어오지 않았는데
오랫만에 들어왔더니 다시 한 번 신기하기도 하고 옛날 생각도 나고 별로 변하지 않아서 반갑기도 하고..

쌈지길 안에서 무료로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행사중이었는데
연쑤를 기다리며 시간이나 때울 겸 줄서서 기다리다가
요 밑의 Raphy랑 엉겁결에 친구 사이가 되었다.

머리부터 눈까지 어딘가 모르게 키아누 리브즈와 닮은 느낌이었던 Raphy는
내 옆에 앉아 자기 한국인 boss와 수다를 떨었는데
얼핏 들리는 내용으로 추측컨데, 해외로 입양된 한국인쯤 되는줄 알았다.


근데 대뜸 Raphy가 나에게 "what do you think about love?"이라고 쌩뚱맞은 질문을 했고,
나는 한참 뜸을 들이다가 뭐라 설명하기도 귀찮고 지금은 별로 사랑과 같은 감정에 감흥이 없어서
"Love is.............everything"이라고 대답해버렸다.
거짓말, 난 단 한번도 Love is everything이라고 생각한적 없어.
그렇게 캐리커쳐를 그릴때까지 한참 떠들고 수다떨다가 이렇게 기념사진도 같이 찍었다.

자기 캐리커쳐를 받아들고 좋아하던 Raphy, 웃는게 좀 더 멋있는듯.

Raphy와 그의 boss와 함께 :)



캐리커쳐를 그리고 나자 연쑤가 돌아왔고, 우리는 쌈지길을 돌았다. 와플도 사먹고 모자도 써보고 장난도 치면서 ㅋ




오랫만에 인사동 돌아다녀서 뭔가 즐겁고 날씨는 흐렸지만 그럭저럭 기분도 좋았다
집에 돌아와서 시험공부는 안하고 뻗어 잤지만-_-;;;

그리고 나는 이 날 액수는 크지 않지만 갖가지 쇼핑을 다 했다는.! (
그리고 오늘 샀던 것 중에 가장 뿌듯했던 건, 분홍색 가죽 카메라 스트랩 !!
MV1에서 Me super로 바꾸고 스트랩이 없어서 예전에 쓰던 스트랩을 끼웠는데 생각보다 완벽하게 안 끼워져서
가끔 어깨에 메고 뛰기라도 할라치면 덜컥 스트랩이 풀려서 카메라가 달랑달랑 했었는데

분홍색 스트랩도 맘에 드는데 더 좋은건,스트랩에 센스있게 필름 넣는 주머니가 달려있다, 완소완소 ♡
가격도 다른 브랜드 스트랩에 비해서 저렴해요 아하하하하하

아 근데 인화지 값 올랐대매?........-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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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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