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
있잖아
honey,H
2009. 9. 7. 00:52
지금은 정말이지 중요한 시기 같아
여기서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또 어떤 결과가 나오냐에 따라
내 인생은 어느때보다도 다른 길을 걷게 될 테니까.
물론 너도 지금 이 순간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순간일테지.
어떤 결론이 나오느냐에 따라 극명하게 다른 인생을 살게 될 테니까
너도 나처럼 불안하고 걱정이 돼?
어쩜 넌 나보다 더 불안하고 더 걱정이 되겠지.
넌 나보다 이루어 놓은게 더 많을테니까.
나는 아무것도 가진게 없어서 걱정이 돼.
그래도 너가 내 손 꼭 잡아주고 '괜찮아' 라고 말하면 마음이 놓일텐데.
상황이 어떻게 변한대도 그 어떤 미래에서도 우리가 함께라는건 변하지 않을꺼라고 말해준다면
난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거뜬히 버틸 수 있을텐데.
내 손을 꽉 잡아줄 너가 있을꺼니까.
날 안고 괜찮다고 내 어깰 토닥토닥 토닥여줄 너가 있을꺼니까.
어린 시절 귀신얘기에 무서워 떨다가도 아무 걱정이 잠이 들었던 아빠의 품처럼
난 너의 품안에서 모든 걱정과 근심을 잊어버리고 평화로울 수 있을테니까.
그런 너가 지금 당장 내 곁에 있다면 좋을텐데.
지금이 아니라도,
조금 늦어도 괜찮으니까
그래도 결국엔 내 곁에 있어줘.
기도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