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다니면서 먹는 것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에 여행하면서도 맛집이나 음식 사진을 별로 찍은 게 없는데,

그래도 이 도시에 6일이나 있었으니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가시는 분들을 위해 정보를 공유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맛집을 정리해보았다. 






1. 카잔성당과 그 주변


① 마말리가 (코카시안 퀴진 -조르지안, 아르메니안 등) - 이태원의 젤렌(불가리아 레스토랑) 분위기


카잔 성당 바로 맞은 편의 코카시안 스타일의 메뉴를 갖춘 깔끔하고 세련된 레스토랑.

긴자프로젝트 (상트페테르부르크 레스토랑 체인) 레스토랑 중 하나인만큼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조금 있는 편이다.

여기서 주의 할 것은, 물을 시킬 거면 차라리 음료수를 주문하자. 작은 병에 담긴 물 하나가 음식 하나 가격으로다가 비싸다.

생각없이 물 시켰다가 나중에 영수증 보고 깜놀한 1인 ..ㅠㅠ


메뉴는 하차푸리(피자), 샤슬릭(양고기/소고기 꼬치), 보르쉬 (스프) 등등 엄청 많은데 

메뉴판에 모든 메뉴 사진이 있고 친절하게 영어로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사진 보고 고르면 좋다. :)

다만 메뉴가 너어무 많아서 한 번 다 읽어보는 데도 엄청 오래 걸린다는거...고르는데는 더 오래 걸림.

내부는 넓은 편인데 테라스 홀에 앉으면 (2번 갔는데 2번 다 그리로 안내해줌) 카잔 성당을 보면서 식사할 수 있다.



홈페이지 : http://en.ginza.ru/spb/restaurant/mamaliga_na_kazanskoy  (클릭!)





카잔대로의 마말리가



소고기 샤슬릭



샐러드 



감자 케밥



스튜같고 찜 같은 오자후리 (조지아 음식)


얘가 바로 마말리가! 옥수수죽이라고 하는데 생긴건 저래도 떡같이 꾸덕꾸덕



테라스 홀 쪽에 앉으면 카잔 성당이 한 눈에 보이는 멋진 뷰도 감상할 수 있다. :)






⑥ Zoom Cafe (유러피안, 러시안 퀴진)  - 아기자기한 연남동 느낌 


고로크호바야 길의 반지하에 위치한 줌 카페. 자칫 잘못하면 지나치기 쉬우니 정신을 차리고 찾아가야 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사람들에게도 인기있는 곳이라 점심시간에 가면 2~30분씩 기다릴 수 있다.
내부는 아기자기하고 코지한 느낌의 인테리어로 테이블마다 색연필통이 꽂혀있어서 끄적끄적 낙서도 할 수 있다.
맛과 가격 모두 괜찮은 곳 :)

주소 : Gorokhovaya ul., 22

홈페이지 : http://www.cafezoom.ru/eng/ (클릭!)



담쟁이 덩굴과 수풀로 뒤덮여 있으니 놓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사과와 당근이 채썰어진 샐러드



메밀밥과 미트볼 (러시안) 맛있음 ♥



감자전(?)


파스타






⑦ I'm thankful for today (이탈리안, 카페, 바)

Zoom Cafe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강변의 코너에 위차한 I'm thankful for today.
바로 맞은 편의 Mickey & Monkeys, 그리고 Coffee room과 <Coffee Room>이라는 체인을 이루고 있는 레스토랑이면서 카페면서 바이다.
파스타와 버거, 샌드위치, 스테이크, 스무디까지 유러피안 음식을 다 팔고 있다.
인테리어도 세련되고 이쁜데, 개인적으로 음식 맛은 그닥 인상적이지 않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웬만하면 불평불만 없이 잘 먹었는데 처음으로 별로라는 생각을 했던 곳. 
따뜻한 카페라떼도 러시아 스타일로 유리잔에 담아서 빨대를 꽂아줘서 실망 ㅠㅠ
또 간다면 차라리 바로 근처의 Zoom Cafe를 한 번 더 가겠다. (-.-)

주소 : Gorokhovaya ul., 24
홈페이지 : https://www.coffeeroomspb.com/ (클릭)



인테리어는 약간 고풍스럽기도 하고 좋았는데 



맛은 생각보다 별로였던 크림해산물 파스타




2. 넵스키대로의 끝, 모스크바 역 근처






БАКЛАЖАН (바클라잔 우즈베키스탄 퀴진)


넵스키대로 끝의 갈레리아 쇼핑몰 4층에 위치한 바클라잔.

마말리가와 마찬가지로 긴자프로젝트 레스토랑 중 하나.

바클라잔이라는 이름답게 가지로 만든 음식이 이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들.

마말리가와 비슷한 코카시안 음식과 우즈베키스탄 음식을 메인으로 하면서도

유러피안 메뉴(파스타, 오믈렛, 스테이크 등)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아주 커다란 매장과 화려한 내부 인테리어로 가족단위 외식하기에 괜찮아 보이는 곳.

긴자 프로젝트의 레스토랑 답게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 (메인요리 400~800루블 사이)


주소 : 30 Ligovsky av., bld. A, shopping center «Galeria», 4th floor

홈페이지 : http://en.ginza.ru/spb/restaurant/baklajan





약간 고급지고 화려한 인테리어의 바클라잔



하르칼리야 (KHARKALIA) 역시나 스튜같은 것 



꼬부르마 라미안(KOVURMA LAMIAN) - 전통 우즈베키스탄 면 요리. 



피칼리 (ПХАЛИ) - 조지아식 동그랑땡이라고 해야 하나. 

떡같아 보이지만 여러가지 재료를 넣고 뭉쳐놓은 것

사진이 이래보여서 그렇지 엄청 조그마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맛집 (2)편에서는 에르미타주 근처의 맛집(카페)를 소개하도록 할게요!










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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