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25일
세계여행 제 25일째 (3)
Paris, France

 



라데팡스를 둘러보고 나니 어느덧 저녁시간이 다되었다.
우리는 세느강을 유람하는 바토무슈를 타기 위해 다시 파리 구도심으로 돌아갔다.

지하철 역을 울리던 감미로운 섹소폰 소리...



우리는 나름 파리의 야경을 보겠다고 밤 8시에 출발하는 바토무슈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하루종일 뭉게구름까지 떠다니던 파란 하늘에 어느 새 먹구름이 끼기 시작하더니 한두방울씩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건 노을도 보지 못하고 야경도 못보는 애매한 상황 ...-_ㅠ

드디어 바토무슈가 출발했다.


똥물위를 달리는 것 같던 템즈강은 달리, 세느강은 물이 꽤 맑아서 기분까지 상쾌했다.
비록 빗방울이 떨어지긴 했지만, 세느강변에서 쉬고 있던 사람들에과 인사하면서 완전 신났다.


반갑게 손흔들어주는 파리지앵...쓰고있는 우산을 보니 영국인인가?;

비오는 세느강을 걷는 빠리지앵.




영화의 한 장면 같던 파리의 모습..


유람선은 콩고르드 광장 주변에서 출발해 세느강을 따라 세느강 다리를 하나하나 거치며 파리의 주요 건물들을 지나쳐
자유의 여신상을 반환점삼아 돌아 다시 강을 거슬러 올라왔다.
세계에 자유의 여신상에 세 개가 있는데 뉴욕에 하나, 파리에 두 개가 있다.
(도쿄 오다이바에 있는 것은 이 센느강에 있는 여신상을 잠시 일본에서 전시했었는데, 반환후에 인기가 좋아서
그 복제품을 세워놓은거라 한다.)


이 '자유의 여신상'은 프랑스 대혁명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미국인 회'에서 프랑스에 기증한 것인데,
뉴욕의 큰 언니(?)를 1/4로 축소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프랑스 대혁명 100주년인 1889년 11월 15일 현재의 위치 '백조의 섬'에 세워지는데,
대통령이 집무하는 '엘리제 궁전(Palais de l'Elysée)'에 등을 돌릴 수 없다는 이유로
지금과는 달리 에펠탑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세워졌다가, 1967년 다리 보수공사를 마치면서,
뉴욕의 언니를 마주 바라보도록 현재의 자세로 방향을 180도 바꾸었다.

울고있는 에펠탑.


밤이 되자 빗줄기가 더욱 굵어졌다. 밤 10시가 되면 에펠탑에서 불빛쑈를 한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깜깜한 밤이 되기는 커녕 여전히 칙칙한 먹구름 하늘만이 우릴 우울하게 했다 .


결국 비도 내리고 집에 돌아가는 것이 걱정된 우리들은 에펠탑의 불빛쑈를 포기하고 비를 맞으며 숙소로 돌아갔다.
그래도 숙소에서 오랫만에 한국사람들을 만나서 서로 여행정보도 공유하고 인터넷도 빌려쓰면서
모처럼만에 여행하는 사람들끼리의 입담수다를 펼쳤다는. ^^

파리의 연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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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e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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